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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diary

MATH

by vamalboro 2012. 1. 6.

2011년 작년 초부터 수학공부를 시작했다.

사실, 프로젝트를 하며 개발하는데 머리속에 들어있는 수학지식이 없다보니 삼각함수를 이용한 2차원 좌표의 회전 조차도 만들어 내지 못하는 나를 보며 좌절했다. (물론 책과 검색 없이)

창피하다. 무지 창피하다. 4년차 프로그래머가 삼각함수를 이용한 좌표 회전 코드를 못 만들다니(지금은 만들 수 있다.)

물론 개발할때 수학적 지식이 그다지 필요치 않은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
다만 내가 나를 용납하지 못할뿐.

사실 핑계를 대자면 우리나라 중고등학교의 주입식 교육을 탓하고 싶다!! (변명일 뿐일지라도,,)
왜냐하면 내 기억으로는 중학생때부터 고등학생 2학년 말까지 난 수학시험을 90점 아래를 받아본 기억이 없기 때문에,

헌데 왜 지금은 2차 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근의 공식조차도 생각이 나질 않는걸까?
변명일지라도 그건 주입식 교육이 문제이다.
그냥 점수를 위한 공식 외우기뿐이었으니까.

물론 내가 공부를 (제대로)할 줄 아는 학생이었다면 이런 변명도 안할테고 지금도 학생때 배웠던건 다 기억하겠지만...


그래서 시작했다.

막상 시작하려니 아무것도 모르겠고 무엇을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잘 몰랐다.

다만, 도형 즉 기하에 관련된 지식을 얻고 싶다는 목표하나뿐.

일단 내가 한 일은

1. 수학의 바이블 상.하권 구입
2. 중학교 1~3학년 수학 강의 동영상 다운로드 (어둠의 루트) - 자존심이 있지 초등학교 산수는 건너뛰었다.

수학은 혼자서 책으로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그것도 백지상태에서 책만 보며 그 원리를 깨닿고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을까?

물론 나도 천재도, 수재도 아닌 범인이기에 책은 간간히 참고하며 동영상 강의를 위주로 공부했다. (책이 이해가 안되서 중학교과정으로 백!)

약 2개월 정도 걸려서 중학교 과정 수학 동영상을 1차로 다 보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더라.

물론 강의를 보며 공부한 내용이 전부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확실히 중학교때 공부했던 방식과는 다르다.

난 수능을 준비하는 것도 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아니기에 공부를 하면서 왜 이런걸 쓰는지 어디에 쓰이는지 어떻게 쓰는 건지 개념과 원리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강의를 들었다.

그 다음으로 EBS 고등학교 과정을 듣기 시작.

성함을 밝혀도 될까? (홍보가 되서 괜찮을지도),

나의 지식 수준에서 EBS 강의중 정승제 선생님의 강의는 최고다!

아직 다 듣지 못했고 아직도 듣는 중이지만 강의의 주 모토는 이해다.
수학은 이해의 과목이지 암기과목이 아니다.

왜 그렇게 되는 지 알지 못하고 무작정 공식만 외워서는 결국 중고등학교때 배웠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할 뿐이며,
시간이 지나면 또 지금과 같은 상황이 재현될테니까.

그런면에 있어서 정승제 선생님의 수학강의는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고 이해도 잘된다. 개그도 재밌고. (그리고 EBS는 무료이다.)


사실 EBS가 아닌 특정 수학 사이트(밝히진 않겠다.)에서 결재까지 해가며 들어보았지만 그다지 별로.
강의 하시는 교수님도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들 중에서 하나인 곳의 교수님이시던데 말이지.
역시 가지고 있는 지식의 양이나 깊이와 가르치는 능력은 비례하지는 않나보다.

왜 이런 공식을 외워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없이 그냥 공식만 주루루 칠판에 적어가며 되짚는게 강의 내용의 전부.
결재한 돈이 조금 아깝다. 다시 EBS 로 돌아와야지.

요즘 동호회 활동이나, 앙상블 연습, 간간히 하는 야근 때문에 수학공부를 한달 정도 못하다가 오늘 다시 하기 시작하려고 한건데, 으. 내돈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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