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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diary

27살 현재..

by vamalboro 2009. 4. 19.
20살..

이젠 내 인생을 책임질 나이가 되었다. 나도 이제 한사람의 대한민국의 사회구성원이다. 라는 생각은 할 수가 없었다.

마냥 10대때의 학교의 구속에서 벗어난것이 즐거워 놀기에만 바빴던 그 시절.

음악을 좋아해서 대학음악동아리에 가입하고. 그들과 웃고 떠들며, 술마시고 밤새며, 가장 소중한 시간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도 모른 채 그저 즐기다 지나가 버린 시간..


그리고 군대..

군대라는 곳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대다수가 단지 국방의 의무 때문에 입대할 뿐..

나 또한 그저 안가면 법을 어기는 것이니까. 그래서 21살 봄 4월 입대. 그리고 23살 봄 전역..

국가에서 20대 가장 젊고 힘이 넘칠 때에 2년이란 시간을 가져갔지만

그 시간을 사회에서 그냥 보냈다고 생각하면 지금 이 시점에 나의 모습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안좋았을 것이라는건 확실하다.

군대 갔다 오면 철든다라는 말이 사실인 것 같기도..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건 많았다.

축구, 노래부르는거, 악기치는거 등등등..

허나 말 그대로 좋아하는거여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했을뿐..

훗날 내가 어른이 되었을때 무언가를 이루겠다라고 열심히 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마냥 '난 가수가 될거야' 라는 허황된 꿈을 가진 어린아이였을뿐..

말 그대로 노력과 목표없는 꿈은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나는 철없는 몽상가였을뿐이다.


어릴적 . .

좋아하는 여자애 앞에서 멋있게 보이는것이 지상최고의 목표였던 그 시절..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싶어서 괜히 폼잡고 다니던 그 시절..

교과서에 보면 나오는 사춘기시절에 겪는다는 "나는 누구일까.?" 같은 자아의 정체성에 대해

왜 난 단 한번도 그때 겪어보질 못했을까..


지금 내 나이 2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서야 사춘기가 온 것 같다.

요즘 그래서 10대 청소년들에게 권한다는 "열등감을 희망으로 바꾼 오바마이야기" 라는 책을 읽고있는데

그래서인지 이런 글까지 쓰게 되는 것 같다.

아니면 2년동안 만나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로 혼자보낼 시간이 많아져서 인지도, ,

무언가 가슴이 답답하고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는 그 순간에도 안절부절하는 모습.

이제 3년만 지나면 나도 30대에 접어들텐데 이렇게 내 젊음이 그냥 지나가는걸까..하는 생각들이 요즘들어 날 생각이 많아지게 한다.

아무것도, ,

어떤 것도, ,

이루어 놓은 것도 없기 때문인 것 같다.


문득, ,
 
지금 하고 있는 이일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노력한 일인데 왜 나 자신에게 확신이 서질 않는 건가.

제대로 노력해보질 않았으면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나 자신에게 미안하지 않기 위해 억지로 세뇌시키고 있을지도..

오바마도 27살때에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목표를 정했다고 한다.

2009년 현재 내 나이 27살...

부디 올해가 지나가기전에 내 인생의 목표를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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